서양사

스페인 왕국의 잉카, 아즈텍, 마야 장악에 관한 진실

남아메리카의 개방적인 성 문화들 2024. 11. 9. 01:52

오늘은 스페인 왕국의 잉카, 아즈텍, 마야 장악에 관한 진실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이게 무슨 소리야? 스페인 왕국이 잉카, 아즈텍, 마야를 먹은건 진실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지 모른다.

물론이다. 하지만 고고학자들 중에선 간혹 스페인 왕국이 잉카, 아즈텍, 마야를 정복했다는 것에 대해 이의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애초에 고고학자라는 사람들 자체가 항상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마시대의 역사 절반은 가짜라느니, 별 해괴망측한 소리들을 늘여놓는 사람들이 많지만(물론 죄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럼 이들은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하는지 나름의 논리가 있을 터. 도대체 어째서 이런 주장이 나왔을까?

정확히는 스페인 왕국의 잉카, 아즈텍, 마야 점령 과정에서 "전염병"이 과연 한몫했냐는 것이다. 그리고 고고학자들의 주장에선 스페인 왕국이 잉카, 아즈텍, 마야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교차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신빙성이 없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가 나름대로 여기에 그런 고고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자면,

​일단 교차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스페인 왕국이 잉카, 아즈텍, 마야를 점령했다는 게 거짓말이 되긴 힘들다는 점이다. 지금의 남아메리카 남녀들의 생김새나 문화를 보면 스페인의 문화가 꽤 많다.

​그리고 교차검증을 해야만 역사적 사실로 믿을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싶다. 애초에 잉카, 아즈텍, 마야 자체는 "글자"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기록할 줄을 모른다.

​그래서 스페인이 잉카, 아즈텍, 마야를 먹는 과정은 오로지 한쪽의 입장에서만 써진 것도 사실이라 교차검증이 이뤄질 수 없는 구조다.

​애초에 교차검증이란 부분 자체가 상대편의 입장에서도 써진 것을 꼭 봐야 믿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 애초에 그런식으로 따지면 로마시대 역사 절반은 가짜가 될 수 밖에 없다. 로마시대때 로마의 주변 민족들은 글자나 기록 문화가 거의 없어서 로마의 입장에서 글을 쓴 게 대부분이었고 갈리아 전쟁도 로마가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교차검증 따위가 될 리가 없다. 그렇다면 로마시대 역사 절반이 허구이고, 거짓말일까?

​교차검증이란 최종적으로 그 역사적 사실에 추가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 불과할뿐, 교차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너무도 정확한 역사적 진실은 거짓말이 되기 힘든게 역사학계와 인류의 암묵적 합의인 셈이다.

그렇기에 로마시대의 역사 절반이 가짜라거나, 혹은 스페인이 잉카, 아즈텍, 마야​를 먹었던 것에 "교차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그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고고학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이 주제는 꼭 얘기하고 싶었던 주제다.

오래 전에 이런 주장을 했던 고고학자를 어디선가 들은적이있는데 기억은 안난다. 너무 오래되서. 그 사람이 해외에서 사는 사람인지 국내 사람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이런식의 생각이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은근 파다하다는 소리를 아는 지인 역사학자에게 들은 기억이 나서 꼭 이런 고고학자들의 역사적 문제점은 지적해야한다.

그 역사학자 친구의 말로는 이런 고고학자들의 이의제기 자체가 자칫 역사왜곡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